LG화학(대표 신학철)이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의 양극재 자회사인 B&M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화학은 5월30일 B&M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1년 말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로 출범한 LG화학 자회사 구미 양극재 법인에 B&M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지분 51%, B&M은 49%를 확보하고 합작법인은 초기 출자금을 비롯해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2025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구미 양극재 법인의 김우성 대표가 맡는다.
합작법인은 LG화학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1회 충전당 500km 주행 가능한 고성능 순수전기자동차(BEV) 약 50만대에 투입할 수 있는 6만톤 이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4년 하반기부터 부분 양산을 시작한다.
LG화학은 원재료 가격 상승이 심화되는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니켈, 코발트 등 양극재 생산에 필수적인 메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B&M은 합작법인 지분 투자를 통한 수익 확보와 글로벌 양극재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B&M의 모회사인 화유코발트는 합작법인에 핵심 메탈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고, LG화학과 합작한 중국 취저우(Quizhou) 법인을 통해 전구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합작법인 설립으로 핵심 원재료에서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수직계열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최고의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소재를 공급해 세계 최고의 종합 배터리 소재 생산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