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대표 표경원)이 친환경 천연물질 추출 소재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애경케미칼은 기존 글리세린(Glycerine) 생산제품을 악세린(AKCERINE)으로 새롭게 브랜드화하고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보습·윤활 특성을 보이는 글리세린은 페인트 등 산업자재부터 화장품·식품첨가물·의약품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지속가능한 팜오일 위원회(RSPO)의 친환경 인증과 천연·유기농 화장품·원료에 대한 국제인증 기관인 COSMOS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애경케미칼은 2013년 정제 글리세린 사업에 진출해 2013년과 2018년 2차례에 걸쳐 2만톤의 고순도 글리세린 정제설비를 구축했고 99.7% 이상 고순도 글리세린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갖추고 국내 정제 글리세린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이 진출하기 전까지는 정제 글리세린 국내 수요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해왔다.
애경케미칼은 2022년 글리세린 사업 내실을 다지는 한편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인증 확보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그동안 PPG(Polypropylene Glycol), 부동액, 사료, 혼화제 등 주로 공업용 용도 비중이 컸으나 앞으로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의 고부가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판로를 넓혀 수출량을 늘리기 위해 2021년 7월 100% 식물성 글리세린을 제조할 수 있도록 생산공정을 개선한 바 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한단계 진보한 기술력과 판매 용도 다각화 등을 통해 정제 글리세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기존에 활용하지 못하고 폐기했던 글리세린 생산 부산물을 2022년부터 콘크리트 생산용으로 재활용하는 등 환경 경영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극적인 바이오매스, 재활용 원료·소싱을 통해 바이오 에너지, 친환경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