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6일 국제유가는 베네주엘라의 수출 재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119.51달러로 전일대비 0.21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37달러 떨어져 118.5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3.54달러 폭등해 115.66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원유 판매가격 인상, 주요 투자은행의 국제유가 전망 상향조정 등으로 장 초반 상승했으나 이후 베네주엘라산 원유 수출 부분 재개 전망과 차익 실현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아람코(Saudi Aramco)는 7월 원유 판매가격(OSP)을 인상했다. 아시아 판매가격은 전월대비 배럴당 1.80-2.75달러, 북서유럽은 1.20-2.20달러, 지중해는 0.20-2.00달러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시아 판매가격은 로이터(Reuters)의 사전 조사 결과인 1.50달러 인상보다 높아졌으며 시장 분석가들은 중국의 봉쇄 해제로 수요 회복을 예상한 아람코가 판매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은 국제유가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Citi는 이란 핵 합의 지연으로 2분기 브렌트유 가격을 기존보다 14달러 상향한 113달러로, 3분기와 4분기도 각각 12달러씩 상향한 99달러 및 85달러로 전망했고 2023년 가격 역시 75달러로 16달러 상향 조정했다.
Barclays는 러시아 제재, 일부 산유국의 잉여 생산능력 부족 등으로 2022년과 2023년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각각 11달러 및 23달러 인상한 111달러로 상향했다.
시장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태리 Eni, 스페인 Repsol에게 베네주엘라산 원유 도입을 허가하는 문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르면 7월 베네주엘라산 원유 수입을 재개할 예정이나 물량은 많지 않으며 유럽에서만 판매해야 하는 조건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 초반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121.95달러로 상승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 폭이 둔화돼 하락 마감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