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류두형‧김동관‧김은수‧남이현)이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 선점을 위해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미국은 2022-2023년 타이 등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수입되는 태양광 모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할 예정으로 그동안 미국 내 태양광 설치 수요를 저지했던 최대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전유진 연구원은 “2022년 미국 태양광 설치 수요는 22GW에서 최대 30GW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은 미국 시장점유율이 30% 이상으로 경쟁 심화보다 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큐셀) 사업부문은 폴리실리콘(Polysilicon)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1분기 매출은 92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142억원으로 적자를 계속했고 적자 폭이 10배 가까이 확대됐다.
한화솔루션은 원가 상승, 물류비 부담으로 2022년 모듈 판매 목표치를 9.2GW에서 8.2GW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에너지 수급난 심화로 미국 관세 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기면서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략 역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경제와 정치 기조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한화솔루션 내부에서도 부서를 막론하고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시장 정보를 계속 수집하고 있고 전략 역시 수정하고 있다”며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어 아직 판매 목표치는 8.2GW에서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