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웅진에너지가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하면서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웅진에너지는 6월20일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에 회생절차 폐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법원이 회생절차 폐지 여부에 관한 관리위원회와 채권자협의회, 이해관계인의 의견 제출 기한을 7월5일까지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무자회생법에 따르면, 회생계획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할 때 법원은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해야 하고 폐지 결정 전 기일을 열거나 기간을 정해 관리위원회·채권자협의회·이해관계인에게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웅진에너지는 2006년 웅진그룹과 미국 태양광 패널 생산기업 썬파워(SunPower)가 합작 설립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태양전지 잉곳·웨이퍼를 공급해왔다.
하지만, 경영 악화로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의견에서 잇달아 외부 감사인의 의견 거절을 받았고 2020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국내 증시에서 상장 폐지됐다.
최근에는 한화솔루션이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 적자 탈피를 위해 웨이퍼를 자체 조달할 수 있도록 웅진에너지 인수를 타진했으나 불발됐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