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LiB(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사업에서 하이엔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도레이는 중국기업들이 분리막 저가격화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수익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합기술이나 2개의 필름을 연신하는 방식, 코팅기술 등을 활용해 LiB의 안전성 및 고용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분리막을 공급할 예정이다.
고기능 스마트폰과 일부 전기자동차(EV) 용도를 공략하면서 하이엔드 시장 확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분리막은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와 함께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특히,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중국 Shanghai Energy를 중심으로 한 신흥 중국기업들이 대규모 증설을 통해 자동차용 분리막 가격을 일반기기용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파악된다.
도레이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분리막 사업에서 100억엔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나 최근의 낮은 가격에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없었고 스마트폰과 자동차 모두 차기모델 채용이 늦어지면서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분리막 사업에서 마이너스 226억엔의 감손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반기기용 대신 자동차용 수요를 집중 공략하며 성장해왔던 기존 방식과 달리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하이엔드 전략을 취해야만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iB 고용량화나 높은 안정성에 기여하는 분리막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다층구조 기재에 세라믹 등을 코팅해 내열성을 높인 신제품을 개발했으며 복합기술이나 동시‧순차형 2축 연신 방식, 코팅기술을 활용해 LiB 고기능화를 지원하고 수요기업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며서 하이엔드 시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사업 전략 변경과 함께 생산방식도 변화를 도모한다. 기존설비를 개조하거나 갱신해 하이엔드용에 적합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레이는 2022회계연도에도 분리막 사업의 전망이 밝지 않지만 포트폴리오 전환과 가동률 향상이 뒷받침된다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차세대 LiB용 무공 분리막 개발 등 차세대제품 개발 분야를 선도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