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정유공장 감축에 나섰다.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은 2022년 가을 우베(Ube), 주고쿠전력(Chugoku Electric), 상선미쓰이(Mitsui O.S.K. Lines), KH Neochem 등 다른 주주들로부터 현재 38%를 출자하고 있는 Seibu Sekiyu의 나머지 지분을 전량 매수해 100% 자회사할 계획이다.
이후 2024년 봄까지 야마구치(Yamaguchi) 정유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야마구치 정유공장은 원유처리능력이 일일 12만배럴로 그룹 전체의 약 13%에 해당하나 자동차 연비 향상과 전동화 트렌드로 휘발유 수요가 계속 감소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가동중단을 결정했다.
가동중단 후에는 수소나 암모니아(Ammonia) 등 차세대 에너지 도입기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데미츠 그룹은 홋카이도(Hokkaido) 15만배럴, Toa Oil의 게이힌(Keihin) 정유공장 7만배럴, 치바(Chiba) 사업장 19만배럴, 아이치(Aichi) 정유공장 16만배럴, 야마구치 12만배럴, Showa Yokkaichi Sekiyu의 요카이치(Yokkaichi) 정유공장 25만5000배럴 등 94만배럴의 원유정제능력을 갖추고 있다.
야마구치 정유공장을 통해서는 주고쿠(Chugoku), 시코쿠(Shikoku), 규수(Kyushu), 호쿠리쿠(Hokuriku) 등 서일본 지역에 석유제품을 공급해왔으며 가동중단 후에는 홋카이도 공장을 활용하거나 에네오스(Eneos)와 연료유 융통을 통해 판매망을 유지할 예정이다.
야마구치 정유공장은 1969년 가동을 시작했으며 연료 탱크 총 26기로 272만킬로리터에 달하는 저장능력을 갖추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