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하락세를 장기화하고 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900달러대 중반으로 밀려났다.

프로필렌 시세는 7월7일 FOB Korea가 톤당 955달러로 2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는 980달러로 30달러 떨어졌다. CFR China는 955달러로 20달러, CFR Taiwan은 980달러로 40달러 밀려났다.
국제유가가 7월8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104.65달러로 7달러 정도 폭락한 가운데 나프타(Naphtha)까지 C&F Japan 톤당 812달러로 23달러 하락함으로써 상승세 전환에 실패했다.
PP(Polypropylene)가 하락세를 멈추었으나 프로필렌 상승세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의 스팀 크래커를 정기보수하면서 공급이 줄어들고 있으나 한국을 중심으로 동북아시아 스팀 크래커들이 풀가동체제로 전환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SK어드밴스드가 7월 울산 소재 프로필렌 생산능력 60만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 가동률을 90% 수준으로 낮추었으나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Shandong Ruize Chemical Technology가 Zibo 소재 PDH 30만톤 플랜트를 신규 가동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중국 Haiwei Group도 6월19일 정기보수에 들어간 허베이(Hebei) 소재 프로필렌 50만톤의 PDH를 재가동했고, Shaoxing Sanyuan Petrochemical도 6월19일 정기보수에 들어간 저장(Zhejiang) 소재 PDH 45만톤 플랜트를 최근 재가동했다. Oriental Energy 역시 5월25일 정기보수에 들어간 장쑤성(Jiangsu) 소재 PDH 60만톤을 6월30일 재가동했다.
Formosa Chemicals & Fibre(FCFC)는 마진 악화에 따라 8월 진행할 예정이던 마일랴오(Mailiao) 소재 No.2 에틸렌(Ethylene) 103만5000톤, 프로필렌 52만톤 크래커의 정기보수를 7월 중순으로 앞당길 방침이다.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은 가시마(Kashima) 소재 프로필렌 15만톤의 OCU(Olefin Conversion Unit)를 7월 말 재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여천NCC는 10월부터 11월 상순까지 일정으로 여수 소재 No.3 에틸렌 47만톤, 프로필렌 27만톤 크래커를 정기보수할 계획이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