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가동률 감축 효과가 컸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대로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팀 크래커들이 가동률을 낮추면서 하락했다.

나프타 시세는 7월28일 C&F Japan 톤당 761달러로 8달러 하락했고 FOB Singapore 역시 761달러로 8달러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7월30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110.01달러로 6.81달러 폭등했으나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스팀 크래커들이 감축을 본격화함으로써 수요가 줄어들어 오히려 하락했다.
아시아 스팀 크래커들은 에틸렌(Ethylene)과 프로필렌(Propylene)이 1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마진이 악화되자 속속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싱가폴의 Petrochemical Corp. of Singapore은 7월25일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주롱섬(Jurong Island) 소재 No.2 에틸렌 63만5000톤, 프로필렌 37만5000톤 크래커를 8월 중순까지 가동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타이완 CPC는 가오슝(Kaohsiung) 소재 No.3 에틸렌 72만톤, 프로필렌(Propylene) 37만톤 크래커의 가동률을 낮추었고,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도 말레이지아 파지르구당(Pasir Gudang) 소재 No.2 에틸렌 42만9000톤, 프로필렌 23만톤 크래커의 가동률을 8월 말까지 낮출 방침이다.
나프타는 국제유가 강세와 스팀 크래커의 가동률 감축이 겹침으로써 당분간 700달러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르로 예상된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