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호조에도 수익성이 악화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2년 2분기 매출이 1조38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85억원으로 16.2%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판매가격 인상, 패션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악조건 속에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자재 부문은 매출이 5836억원으로 16.5%, 영업이익은 564억원으로 16.0% 증가했으며 화학 부문은 매출이 2887억원으로 33.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3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재 부문은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Aramid) 호조로, 화학 부문은 석유수지와 페놀수지(Phenol Resin)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에폭시수지(Epoxy Resin)는 중국 봉쇄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높은 수출 운임 비용과 원료가격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8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중국 봉쇄와 전자기기 수요 위축 등 대외환경 악화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주원료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는 폴리에스터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에 최근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영업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션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