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4일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4.12달러로 전일대비 2.66달러 급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2.12달러 하락한 88.5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2.67달러 급락하며 95.7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와 석유수요 둔화 가능성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영란은행(BOE)은 통화정책위원회에서 50bp 금리를 인상해 1995년 이후 최대 금리 인상 폭을 결정했다.
BOE는 물가상승률이 10월 13.3%까지 폭등할 수 있으며 2023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위험이 확대돼 더 강력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며 BOE는 2022년 4분기부터 경기침체에 진입해 15개월 동안 침체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한 미국 휘발유 수요는 최근 휘발유 가격 하락에도 2020년 동기 수준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2022년 8월 WTI의 9월물과 10월물의 가격 차이가 4월 이후 처음으로 1달러 미만으로 좁혀지며 드라이빙 시즌 종료를 앞두고 실물시장 수급타이트가 완화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8월3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에서 9월 증산량을 7-8월 대비 축소한 10만배럴로 합의했으며 일부에서는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OPEC+는 심각한 공급 차질에 대비해 잉여생산능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로이터는 사우디와 UAE(아랍에미레이트)에 증산여력이 있으나 공급 위기가 악화된 때에만 증산에 나설 것으로 보도했다.
미국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중 관계가 격화됐고 중국이 대만해협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시행하는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자 공급망 병목현상 악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