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시추기수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4.92달러로 전일대비 0.80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47달러 상승한 89.0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98달러 급락하며 93.75달러를 형성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7월 미국 신규 비농업 일자리 수는 52만8000개 증가해 전망치를 초과했으며 실업률 역시 3.5%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비농업 일자리는 6월 39만8000개 대비 대폭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인 25만8000개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7월 미국 노동인구는 1억5254만명을 기록했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의 1억5250만명을 초과해 팬데믹을 완전히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도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됐으나 시장에서는 고용이 악화되지 않으면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계속할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8월5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기수는 598기로 전주대비 7기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 시추기수는 원유 생산량의 선행지표로 시추기수가 감소한 것은 10주 만에 최초이다.
러시아 가스 공급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 EU(유럽연합)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요를 15% 감축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법안은 7월27일 EU 이사회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이며 자발적 합의사항으로 구속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헝가리와 폴란드는 해당 법안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