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700달러 붕괴가 가시화되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대 중반으로 폭락한 가운데 스팀 크래커들이 구매를 줄이면서 폭락이 불가피했다.

나프타 시세는 8월4일 C&F Japan 톤당 706달러로 55달러 폭락했고 FOB Singapore 역시 706달러로 55달러 폭락했다.
국제유가가 8월5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94.92달러로 7월 말에 비해 15달러 이상 폭락함으로써 석유화학기업들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구매를 급격히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중국당국이 무리하게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2022년 1분기 GDP 성장률이 0.4%로 떨어지고 부동산 거품이 경제위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중국 수요 감소가 불가피해 700달러 붕괴가 시간문제로 판단된다.
아시아 스팀 크래커들이 마진 악화를 이유로 가동률을 속속 낮추거나 정기보수에 들어가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Petrochemical Corporation of Singapore(PCS)은 Pulau Merbau 소재 No.2 에틸렌(Ethylene) 65만5000톤, 프로필렌(Propylene) 35만톤 크래커를 7월25일부터 약 2주간 일정으로 정기보수하고 있다.
말레이지아의 Pengerang Refining & Petrochemical도 펭게랑(Pengerang) 소재 에틸렌 120만톤, 프로필렌 60만9000톤 크래커 정기보수에 들어갔다.
롯데티탄(Lottee Chemical Titan)은 수요 부진을 이유로 8월 초부터 파지르구당(Pasir Gudang) 소재 No.2 에틸렌 42만9000톤, 프로필렌 23만톤 크래커의 가동률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