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1일 국제유가는 IEA(국제에너지기구) 석유 수요 전망 상향 조정 등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9.60달러로 전일대비 2.20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2.41달러 올라 94.3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14달러 상승해 96.03달러를 형성했다.

IEA는 8월 보고서에서 2022년 석유 수요 증가분을 기존 전망치 대비 하루 38만배럴 증가한 210만배럴로 예상했으며 2022년 석유 수요는 9970만배럴, 2023년은 1억180만배럴로 예측했다.
IEA는 여름철 유럽의 무더위로 전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발전용 석유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유럽 가스 공급 차질과 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스를 석유로 대체할 것으로 분석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8월 보고서에서 2022년 석유 수요를 전년대비 310만배럴 증가한 1억3만배럴로 전월대비 26만배럴 하향 조정했으나 IEA 전망치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소폭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전월대비 0.5% 하락하며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9.8% 상승했으나 6월(11.3%) 대비 상승 폭이 둔화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1% 하락한 105.09를 기록하며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