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스트로(Covestro)가 독일 Dormagen 소재 TDI(Toluene Diisocyanate) 30만톤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코베스트로 서한에 따르면, 8월6일 염소가스 누출 사고로 8월10일 TDI 플랜트의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소 공급은 8월31일부터 11월30일까지 부분적으로 재개하고 이후 완전히 공급할 계획이나 TDI 플랜트 재가동 일정은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국제시장에서 TDI는 수급 균형이 유지되고 있었으나 코베스트로의 불가항력 선언으로 구매심리가 살아나며 공급기업들이 가격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코베스트로 TDI 불가항력 선언 이후 중국 내수가격이 8월12일 톤당 1만6600위안에서 8월15일 1만7117위안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통적 비수기와 더불어 경기 침체로 수요가 부진해 1주일만에 1만6533위안으로 급락했다.
8월19일 바스프(BASF)는 1만9000위안, 코베스트로는 1만7300위안, Wanhua Chemical은 1만7000위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톨루엔(Toluene)은 8월18일 FOB Korea가 톤당 922.5달러, CFR China 951달러를 기록했으나 CIF NW Europe은 1238.5달러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독일은 급등한 에너지코스트 비용과 더불어 극심한 가뭄으로 라인강 수위까지 낮아지며 화학산업 전반에 걸친 수급 타격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베스트로의 불가항력에도 바스프가 가스 수급 불안으로 가동률을 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여름철 비수기가 마무리되면서 TDI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바스프, 한화솔루션, OCI가 총 36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관계자는 “유럽 시장은 현지 생산을 제외하면 물류비, 역외수입 관세 등 제한이 많아 고전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유럽 수급 불안정 심리 확대에 따라 국내기업들도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