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에 건설하고 있는 배터리셀 합작공장과 관련해 투자자금 7억1000만달러(약 9500억원)를 확보했다.
양사는 해외 금융기관 5곳에서 차입기간이 총 10년인 투자를 받고 사업 진행단계에 따라 자금을 순차적으로 인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배터리셀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낮은 금리의 장기 차입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율에 따라 채무 보증을 했고 공적 수출 신용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신용보증을 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분야를 2022년 중점 지원사업으로 선정하고 신용 보증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현재까지 해외 전기자동차·배터리 생산설비 투자에 15억1000만달러(약 2조197억원)의 금융지원을 했다.
현대자동차 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Jakarta) 인근 카라왕(Karawang) 산업단지에 배터리셀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약 11억달러(약 1조4706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기업간 첫 해외 합작기업으로 2023년 상반기 공장을 완공하고 2024년 상반기 배터리셀 양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완공 후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용 전기자동차(EV)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고효율 배터리셀을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