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5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 및 수요 약화 우려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99.34달러로 전일대비 1.88달러 급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2.37달러 급락해 92.5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38달러 상승해 99.92달러를 형성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보낸 서면 답변을 전달받아 검토하고 있으며 검토 후 이란의 최종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EU(유럽연합)이 제시한 중재안에 대해 이란은 답변을 8월15일 서방에 전달했고 이란의 해당 답변에 대해 다시 미국이 답변을 제시했다.
이란은 현재 혁명수비대(IRGC)의 테러조직 지정해제, 미신고 핵물질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중단 등 핵심 요구사항 2가지를 철회하는 등 타결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은 8월25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면 이란 핵합의에 동의할 것이라는 등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8월23일 시리아 동부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는 등 양국의 일부 긴장이 유지되고 있다.
미국 연준(Fed) 제롬 파월 의장이 8월26일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앞으로의 금리 인상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9월 금리 인상폭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파월 의장 연설에서 해당 사항이 언급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석유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지속하면 경기가 위축돼 석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