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6일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92.83달러로 전일대비 2.91달러 폭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01달러 상승해 86.8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13달러 하락해 95.25달러를 형성했다.

미국과 유럽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 56.9로 7월의 56.7 및 예상치 54.9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연준(Fed)이 9월20-21일 개최 예정인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회 연속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 중앙은행도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자 9월8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 한차례 대폭 인상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대폭 인상 예상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35% 상승한 110.214를 기록했다.
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봉쇄 조치도 국제유가 폭락에 일조했다.
중국은 쓰촨성(Sichuan) 지역의 청두시(Chengdu)에서 모든 거주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고자 봉쇄 조치를 9월7일까지 연장했다.
반면, 이란 핵협상 타결 지연 가능성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유럽연합(EU) 외교 위원장인 Josep Borrel은 “이란 핵협상 타결을 확신할 수 없다”고 발언하며 타결 지연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