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철도 파업 해소 가능성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90.84달러로 전일대비 3.26달러 폭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3.38달러 떨어져 85.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93달러 상승하며 93.66달러를 형성했다.

미국 철도 주요 노조는 임금 등 근로 조건과 관련해 회사측과 잠정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합의안 협상을 직접 중재했으며 20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조 측은 9월17일 0시1분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해 원유 운송 중단 등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합의안에 대한 노조 조합원들의 비준투표 절차는 변수로 남아 있다.
경기 침체 우려도 국제유가 폭락에 일조했다.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들은 긴축정책 강화 등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2023년 전세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고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했다.
IMF 대변인은 세계 경제 하향 리스크가 높고 3분기에 추가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으며 2023년 다수의 국가가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으나 글로벌 침체 여부는 언급하기 이르다고 발언했다.
주요 기관들의 경기침체 경고에 따라 미국 증시는 DOW가 전일대비 0.6%, S&P 1.1%, 나스닥 역시 1.4% 하락했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9.75로 전일대비 0.1% 상승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