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9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 차질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92.00달러로 전일대비 0.65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62달러 올라 85.7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68달러 하락하며 90.36달러를 형성했다.

로이터(Reuters)가 입수한 OPEC+ 내부 문건에 따르면, OPEC+ 회원국의 생산량은 생산쿼터에 비해 7월 289만2000배럴, 8월 358만3000배럴 부족한 것으로 확인돼 공급 부족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앞으로 수요가 증가할 때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봉쇄 해제 소식과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쓰촨성(Sichuan) 청두시(Chengdu)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했던 도시 봉쇄 조치를 해제했고 랴오닝성(Liaoning) 다롄시(Dalian) 당국도 봉쇄를 대부분 해제함에 따라 중국의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109.591로 전일대비 0.16% 하락했다.
반면,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예정과 미국 원유 재고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9월20-21일, 영국과 스위스는 9월22일에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며 큰 폭의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48%로 2011년 이후 최고치로 올랐으며 2년물 수익률과의 역전폭도 전일 0.407%에서 0.460%로 확대됐다.
로이터 사전 조사 결과 9월16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4억3190만배럴로 전주대비 230만배럴 증가했다.
중간유분 재고는 1억1600만배럴로 50만배럴, 휘발유 재고는 2억1300만배럴로 9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