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테크엘아이비가 음극재용 재활용 실리콘(Silicone) 파우더를 일본에 공급한다.
구체적인 공급량과 공급일정은 밝히지 않았으나 일본 이츠와상사(Itsuwa) 오사카(Osaka)지부를 통해 일본 시장에 판매 및 공급을 위탁할 예정이다.
뉴테크엘아이비는 2017년 설립한 LiB(리튬이온전지) 음극재 생산기업으로 알려졌으며 2020년 포스코케미칼 2차전지 개발 연구원에 시제품을 판매한 이력이 있다.
뉴테크엘아이비가 생산하는 음극재용 실리콘 파우더는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과정 가운데 다이아몬드 와이어로 잉곳을 절단하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실리콘을 0.5·1.0·2.5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로 분쇄해 99.9% 이상의 순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츠와상사는 2차전지 고용량화와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코스트다운을 판매전략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 수요는 2025년 연평균 70% 성장하고 시장은 2021년 4000톤에서 2030년 20만톤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 대비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어 고용량화를 이끌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양극재와 음극재 메이저 지위를 동시에 잡으려는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 실리콘 음극재 생산라인을 완공할 계획이며, FIC신소재 역시 포항에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현재 엠케이전자, 에이앤피, SK머티리얼즈, 대주전자재료, 한국메탈실리콘 등 한국기업들이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거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실리콘 음극재는 충·방전 시 부피 팽창이 커 수명 및 안전성 문제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는 실리콘 음극재와 흑연을 일정 비율로 혼합함으로써 실리콘 음극재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