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산 병(Bottle) 그레이드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는 유럽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ICIS에 따르면, 중국산 PET는 2022년 1-7월 중동아시아와 남미, 유럽을 중심으로 역외 수출량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주요 수출국가는 러시아, 필리핀, 터키, 알제리 등이었으며 터키 수출은 8배, 콜롬비아와 이태리가 4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은 여름철 폭염에 의한 음료 수요가 증가한 반면, 에너지 수급난으로 제조코스트가 치솟자 비교적 저렴한 아시아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 및 유럽과는 달리 아시아는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PET 재고가 증가해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
병 그레이드 PET 시세는 장기간 톤당 1100달러대 초반을 유지했으나 8월 말 FOB NE Asia가 1085달러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수가격은 9월20일 톤당 8390위안으로 8월 말 대비 6.4% 하락했다.
국내에서는 롯데케미칼과 TK케미칼이 각각 PET 52만톤, 29만2000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역시 미국, 스페인, 독일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8월 기준 한국산 PET의 미국 수출량은 14만5961톤으로 34.2%, 스페인은 1만2670톤으로 50.8% 급증했고 독일은 1만2466톤으로 81.5%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과 TK케미칼의 상반기 평균 가동률은 각각 81%, 93.6%인 것으로 파악된다.
ICIS는 하반기부터 미국 수입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상반기 대비 수급이 다소 완화 조짐을 나타내고 있으며 2023년 유럽이 생산을 재개하면 역외수입을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