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캐나다기업과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4건을 체결했다.
미국이 전기자동차(EV) 배터리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함에 따라 배터리 소재 다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월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Toronto)에서 아벨론(Avalon), 일렉트라(Electra), 스노우레이크(Snowlake) 등 캐나다기업 3곳과 리튬·코발트 등 핵심광물 공급·가공 협력을 위한 MOU 3건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핵심 원재료 공급에 관한 세부 내용을 협의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엘렉트라로부터 2023년부터 3년 동안 황산코발트 7000톤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엘렉트라는 북미지역에서 황산코발트를 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공급기업이다.
또 2025년부터 5년 동안 아발론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1000톤, 10년 동안은 스노우레이크가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20만톤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원재료 공급망 다변화 능력이 미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며 “일부 국가에 편중된 원재료 의존도를 낮추고 능동적이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공급망 능력을 갖추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MOU 체결로 IRA에 대응해 캐나다 핵심광물을 북미지역 2차전지 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IRA는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 조립되고 북미지역 핵심광물이 일정 비율 이상 포함된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자동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CEO(최고경영자) 권영수 부회장은 “업무협약은 중장기 사업 전략 발표를 통해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북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핵심광물 공급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글로벌 니켈 매장량 5위, 정련 코발트 생산 3위의 세계적 광물 수출국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