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동관‧김은수‧남이현)이 태양광 사업 강화에 나섰다.
한화솔루션은 9월23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백화점 사업인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하고 자동차 경량 소재와 EVA(Ethylene Vinyl Acetate) 시트 등 첨단소재 사업부문 일부를 물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큐셀(태양광), 케미칼(기초소재), 인사이트(국내 태양광 개발), 첨단소재, 갤러리아 등 5개로 구성된 사업부문이 큐셀, 케미칼, 인사이트 3개로 줄어들게 됐다.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구조를 단순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갤러리아 부문은 2023년 초 인적분할 이후 프리미엄 리테일 등 유통업과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부문은 당초 한화솔루션의 100% 자회사였으며 2021년 한화솔루션에 합병된 바 있다. 한화솔루션은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주식을 존속 한화솔루션 및 신설 한화갤러리아 약 9대1 비율로 나눌 계획이다.
첨단소재 부문에서 물적분할된 가칭 한화첨단소재는 한화솔루션의 100% 자회사가 되며 한화솔루션이 한화첨단소재의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자동차 경량 소재와 EVA 시트 사업이 한화솔루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말 기준 자산 대비 약 5%, 영업이익 대비 약 4%였다.
확보한 자금은 미국 태양광 생산설비 확대에 투입함으로써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통과에 따른 수혜를 최대화할 예정이다.
2022년 10월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안 통과 후 신설 한화첨단소재를 12월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고성장이 예상되는 수소탱크 사업은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케미칼 부문으로 흡수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사업 재편 과정에서 소액 주주의 권리 보호를 위해 첨단소재 물적분할 관련 약 700억원을 들여 주식을 공개 매수하고 2023년 3월 갤러리아 부문 신규 상장 때에는 400억원의 우선주 유상증자에 나설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