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중국 전기자동차(EV)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바스프는 중국 잔장(Zhanjiang)에 위치한 새로운 페어분트(Verbund)에서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공장을 가동하며 전기자동차 부품 생산기업 이버스바(Ebusbar)와 함께 바스프의 혁신적인 소재 솔루션으로 개발한 컨셉 급속충전기를 선보였다.
컨셉 급속충전기는 전자부품 하우징, 충전건, 차단기, 스위치, 안전 부품, 케이블, 냉각 시스템 등 다양한 구성 요소에 바스프의 혁신 소재인
PA(Polyamide) 울트라미드(Ultramid), PPA(Polyphthalamide) 울트라미드 어드밴스드(Ultramid Advanced),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울트라듀어(Ultradur),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엘라스톨란(Elastollan)을 사용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능성 소재 사업부문 산업재 사업부 메릴린 리 부사장은 “컨셉 급속충전기에 사용된 바스프 소재는 난연성 및 전기절연성을 비롯해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갖고 있다”며 “바스프의 독점 설계 시뮬레이션 기술인 울트라심(Ultrasim)은 설계 주기 단축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고출력 충전기에 사용되는 소재는 높은 전류 및 전압 부하를 견뎌야 해 까다로운 조건이 요구되며, 특히 급속충전기는 고온에서도 우수한 기계적 성능과 높은 치수 안전성을 유지하는 고성능 소재로 제조돼야 한다.
린 구오준 이버스바 사장은 “컨셉 급속충전기는 신뢰할 수 있고 내구성이 있으며 안전한 고출력 충전기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까지 중국이 전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전 인프라는 전기자동차 대중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라며 “시장의 요구 및 정부의 투자와 함께 급속충전기 건설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고출력 충전기는 전기자동차 충전의 실현성과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바스프 크리에이션 센터(Creation Center)는 컨셉 급속충전기의 세련된 디자인 구현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