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이 국내 최초로 폐플래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열분해유 베이스 나프타(Naphtha)를 활용해 석유화학제품을 상업 생산했다.
롯데케미칼은 8월 현대오일뱅크로부터 폐플래스틱 열분해 나프타를 공급받아 여수공장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 투입했고 최근 PC(Polycarbonate) 생산에 성공해 조만간 수요기업에게 ISCC 플러스 친환경 인증 확인서와 함께 공급할 예정이다.
ISCC 플러스 인증은 생산과정 전반에 걸쳐 친환경 원료가 사용됐음을 국제적으로 인증해주는 제도로 롯데케미칼은 열분해 나프타를 원료로 생산한 PC 등 합성수지 7개에 대해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폐플래스틱 열분해유는 비닐 등 버려진 플래스틱을 고온으로 가열해 얻어지는 기름으로 불순물을 제거하는 후처리 과정을 거쳐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나프타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 소각하던 폐플래스틱을 재활용해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열분해유 기술은 플래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는 “열분해 나프타 기반 생산을 비롯해 CR(Chemical Recycle) 사업을 확대하고 자원선순환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친환경·탄소저감 생산제품군을 확충해 글로벌 수요기업의 수요 충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5월 중장기 친환경 전략 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 사업을 100만톤 이상 체제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