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율촌화학(대표 송녹정‧신동윤)이 LG에너지솔루션에게 배터리용 파우치를 공급한다.
율촌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제너럴모터스)의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와 1조5000억원의 LiB(리튬이온전지) 제조용 알루미늄 파우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 동안 얼티엄 셀즈에게 LiB 제조용 알루미늄 파우치를 공급할 예정이며 그동안 쇼와덴코(Showa Denko) 등 일본기업들이 사실상 독식해온 배터리용 파우치 필름 분야에서 최초로 국산화 및 양산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파우치 필름은 파우치 배터리를 구성하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을 보호하는 핵심 소재로 2019년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나서면서 국내 산업계 핵심 이슈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육성이 떠오른 가운데 국책과제로 선정돼 율촌화학이 개발을 시작했다.
율촌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국산화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고성형 파우치 관련 설계 및 기술 지원, 연구개발(R&D) 인력 파견 등을 통해 율촌화학을 지원했고 초기에 일반 파우치 필름 개발에 집중했던 율촌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의 권유로 고성형 파우치 필름 개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형 파우치 필름은 기존제품보다 두께가 20% 정도 두꺼워 성형성 및 안전성이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성형성이 높을수록 양극재, 음극재를 더 많이 넣어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배터리 관계자는 “고성형 파우치 필름 공급계약은 소부장 자립의 모범사례로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얼티엄 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미국 전기자동차(EV)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대응해 2019년 설립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합작기업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