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9일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88.49달러로 전일대비 0.83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92달러 떨어져 81.2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67달러 폭등하며 87.33달러를 형성했다.

미국 연준(FED)의 급속한 긴축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면서 9월29일 미국 증시는 급락했으며 원유 등 위험자산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영란은행 국채 매입 소식에 잠시 반등했으나 애플(Apple)의 영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급락세로 전환됐다. 다우는 전일대비 1.5%, S&P 2.1%, 나스닥 역시 2.8% 하락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가능성 및 미국 달러화 강세 완화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OPEC+는 10월5일 정기회의에서 생산목표를 하향(감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로이터(Reuters)가 접촉한 OPEC 소식통들에 따르면, 감산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고 핵심 참여국 인사들이 감산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 소식통은 러시아가 약 100만배럴의 대규모 감산을 제시할 수 있다고 9월 마지막주 들어 언급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OPEC+ 참여국들의 생산량이 현재 생산쿼터에 미달함에 따라 실제 감산의 효과는 발표량 대비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하나 감산이 시행되면 국제유가 하락세 진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전일대비 0.741% 하락한 111.77을 기록했다. 영란은행(BOE)의 적극적 시장 개입으로 파운드화 가치가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