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P(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s)는 접착성이 우수한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를 개발했다.
MEP는 PBT 브랜드 Novaduran에서 여러 첨가제를 조합함으로써 우레탄(Urethane), 변성 실리콘(Silicone) 등 다양한 접착제에 대한 양접착성 및 저왜곡성을 겸비한 양접착 및 저왜곡 그레이드 SC 시리즈를 출시했다.
금속 등 이종소재와의 접착강도 역시 기존 그레이드에 비해 대폭 향상됐고 저가 접착제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접착 과정에서 필요했던 전처리를 생략함으로써 코스트를 감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자동차용 전장부품을 포함해 접착공정과 관련된 다양한 용도를 개척할 계획이다.
PBT는 내열성, 유동성이 우수한 결정성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이며 MEP의 SC 시리즈는 일반 PBT 그레이드와 동등한 물성을 유지한 채로 양접착성 및 저왜곡성을 모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우레탄, 변성 실리콘, 아크릴, 에폭시(Epoxy) 등 각종 접착제로 PBT끼리 접착해본 실험해서는 SC-230H 그레이드가 기존 저왜곡 그레이드보다 우수한 접착성을 나타냈다.
변성 실리콘 접착에서 5배에 달하는 강도를 나타냈고 원래 PBT끼리 접착할 때 사용할 수 없었던 우레탄에 대해서도 양호한 접착성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우레탄 접착제는 접착제 중 가장 저가이기 때문에 코스트 절감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알루미늄 등 금속이나 유리와의 접착성을 실험했을 때에는 대상이 무엇인지와 상관 없이 모두 뛰어난 접착성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수요기업이 그레이드별로 다른 접착제를 몇종이나 준비할 필요 없이 저가의 접착제로 통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접착성을 높이기 위한 표면처리 등 전공정이나 유기용제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점도 코스트 감축 및 환경부하 저하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저광 조사로 열을 사용해 소재끼리 용착시키는 방법도 있으나 레이저 용착 전용설비는 도입 코스트가 높기 때문에 접착제를 사용하는 접착공정이 앞으로도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BT와 접착하는 용도에서는 금속, 수지 등을 접착하는 자동차용 ECU 케이스, 레이더 유닛, 카메라 케이스 등 다양한 용도에서의 응용을 기대하고 있으며 대형부품에서 소재끼리 접착할 때 수지 왜곡이 접착강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저왜곡과 양접착성을 모두 갖춘 SC 시리즈를 적극 제안할 예정이다.
현재 SC-230H 샘플을 출하하고 있으며 2022년 말까지 SC 시리즈에서 양접착 및 저왜곡 뿐만 아니라 난연성까지 부여한 그레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SC 시리즈에서만 매출액 12억엔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