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LiB(리튬이온전지) 양극활물질 리사이클 사업을 시작한다.
바스프는 독일 동부 슈바르츠하이데(Schwarzheide)에 2024년 가동을 목표로 LiB 양극활물질 리사이클을 위한 처리능력 1만5000톤의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LiB를 기계적으로 해체‧분쇄한 후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활물질용 주요 금속을 포함해 블랙매스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유럽연합(EU)의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 규제 강화에 따라 양극재 리사이클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로 파악되고 있다.
플랜트 입지는 유럽 중부에 전기자동차(EV)와 LiB 생산기업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독일 동부로 결정했으며 리사이클을 마친 금속은 바스프가 2020년대 중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양극재 리사이클용 습식 제련소에서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EU는 이르면 2027년부터 신규 자동차용 배터리에 포함되는 리튬, 코발트, 니켈을 대상으로 한 리사이클 규제에 나설 방침이어서 코발트는 법정 리사이클량이 2030-2025년에만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스프는 산산(Shanshan)과 51대49 비중으로 설립한 BSBM을 통해 양극재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후난성(Hunan) 창사시(Changsha)와 닝샤후이족자치구의 스쭈이산시(Shizuishan)에 2022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LiB용 양극재 생산능력을 10만톤 확대하고 있다.
신규 생산라인에서는 하이니켈 혹은 초하이니켈 사양의 NCM(니켈‧코발트‧망간) 3원계 양극재와 하이망간 NCM 양극재 등을 생산하며 하이망간은 현재도 수톤 수준 상업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단결정 혹은 다결정 등 양극재 결정구조와 관련된 수요 다양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바스프에 따르면, 최근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코발트나 니켈과 달리 망간은 유통량이 풍부한 편이고 현재보다도 낮은 코스트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규 생산라인에서는 배기가스와 폐열, 산소를 재이용하는 기술을 실용화하고 스마트 팩토리화함으로써 산업계 최고수준의 생산환경 방진 관리를 달성해 높은 품질과 생산성을 실현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