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7일 국제유가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지속 예상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91.62달러로 전일대비 0.01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15달러 떨어져 85.4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2.43달러 폭락하며 89.69달러를 형성했다.

IMF(국제통화기금)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 관계자는 “현재 상태에서 중앙은행이 긴축을 멈추면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 상실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현재의 긴축정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9월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 및 기대 인플레이션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연준(Fed)이 11월1-2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강도 긴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중국의 경기 부양의지 표명 및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현행 2.75%로 동결하면서 5000억위안을 금융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1.09% 하락한 112.067를 기록했다.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은 9월 발표된 감세안의 일부를 추가로 철회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영국 국채금리 하락, 파운드/달러 환율 상승 등 영국 금융 시장 안정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