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C4 생산을 확대한다.
중국 화학 메이저 Zibo Qixiang Tengda Chemical은 2022년 7월 무수말레인산(Maleic Anhydride) 10만톤 플랜트를 가동함으로써 5월 먼저 가동한 라인과 함께 전체 생산능력을 총 40만톤으로 2배 확대했다.
무수말레인산은 생분해성 수지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생산능력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1월에는 BR(Butadiene Rubber) 증설 계획을 공개했으며 원료용 부타디엔(Butadiene) 추출 플랜트를 함께 증설해 C4계 화학제품까지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Qixiang Tengda는 중국 최대 무수말레인산 메이저로 현지 시장점유율 20%를 확보하고 있다.
무수말레인산은 불포화 폴리에스터 수지(UPR: Unsaturated Polyester Resin), 푸마르산, 윤활유 첨가제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폐플래스틱 억제를 위해 생분해성 수지를 확대함에 따라 PBS(Polybutylene Succinate),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용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Qixiang Tengda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무수말레인산 증설에 총 14억위안(약 29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BR도 전체 생산능력을 9만톤으로 4만톤 확대하고 원료 부타디엔은 20만톤 추출 플랜트를 건설해 전체 추출능력을 35만톤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총 3억위안을 투입해 각각 2023년 안에 완공할 계획이다.
Qixiang Tengda는 무수말레인산 원료용 부탄(Butane)과 이소부탄(Isobutane), MTBE(Methyl tert-Butyl Ether), 유도제품인 MMA(Methyl Methacrylate), MEK(Methyl Ethyl Ketone) 등 C4계 화학제품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MMA는 2021년 증설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20만톤으로 확대했고 MEK는 2022년 4월 8만톤을 완공함으로써 그룹 전체 생산능력을 26만톤으로 확대한 바 있다.
Qixiang Tengda는 C3계 투자도 본격화하고 있다.
2022년 3월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 70만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가동했고 유도제품으로 PO(Propylene Oxide) 30만톤, 에폭시수지(Epoxy Resin)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Qixiang Tengda는 2022년 설립돼 선전(Shenzhen)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2022년 3월 결산 매출이 348억위안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하고 순이익은 23억위안으로 약 2.5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