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소재 부품은 전기자동차(EV) 전용 플랫폼 등장을 타고 변화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2년 10월21일 주최한 제9회 미래형 자동차 소재 및 경량화 기술 세미나에서 한화솔루션 공용식 수석연구원은 미래형 자동차 경량화 소재 및 Application 개발 동향과 향후 전망 주제를 통해 “전기자동차 전용 섀시 플랫폼이 등장하며 자동차산업에서 다양한 모델 개발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 등 핵심적인 변화가 눈에 띄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하우징은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 개발에 따른 디자인 단순화 추세로 경량화를 위해 CSP(Continental Structural Plastics), TRB(Tailor R
olled Blank)와 같은 탄소복합 소재 적용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다만, 단순화된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 디자인에 따라 스틸 하우징 대비 장점이었던 SMC(Sheet Molding Compound) 배터리 하우징은 성형성과 설계 자유도가 약화됐고 카본 SMC나 카본 프리프레그 적용을 통한 역량 확보 및 사업화 타당성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밖에 범퍼빔과 언더커버는 충격을 받았을 때 배터리 화재 및 폭발이 야기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고 고가의 배터리 보호를 위해 알루미늄, 카본, 스틸 등 고강도 소재 적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범퍼빔용 GMT(Glass Fiber Mat Reinforced Thermoplastic)는 스틸 인서트 빔 수준의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틸 고장력강판 대비 중량과 가격 경쟁력 있는 솔루션 개발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언더커버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LWRT(Low Weight Reinforced Thermoplastics)와 같은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포커싱 언더커버 입지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기계적 물성이 높은 GMT 소재 언더커버가 적용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헤드라이너는 전기자동차 성숙기에 점차 파노라마 선루프를 뛰어넘는 개방형 루프 적용 자동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용식 수석연구원은 “헤드라이너는 개방형 루프 적용이 확대되면 크기가 현저히 축소되거나 삭제될 우려가 있다”며 “루프 가니시, 필라 가니시 정도로 입지가 축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해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