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4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입 감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93.26달러로 전일대비 0.24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47달러 떨어져 84.5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폴 Deepavali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중국은 9월 원유 수입량이 979만배럴로 전년동월대비 2% 감소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 유지에 따른 원유 수요 부진, 정제처리량 감소, 정제마진 축소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원유 수입량은 1-3분기 990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4.3% 줄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10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Flash)가 47.3을 기록하며 9월의 49.5에 비해 하락함으로써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제조업 PMI 예비치는 52.0에서 49.9로 하락하며 경기 위축세(50 이하)로 돌아섰을 뿐만 아니라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서비스업 PMI 예비치 역시 49.3에서 46.6으로 하락하며 경기 위축세가 심화됐다.
S&P 글로벌은 인플레이션 우려, 타이트한 금융 여건 등이 미국 경제에 하방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11월1-2일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경제지표가 둔화됨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지는 않더라도 인상 폭을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