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Shanghai)가 중장기 수소산업 발전계획을 공표해 주목된다.
2025년까지 △각종 수소 스테이션 70개 건설 △5-10곳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기업 육성 △연료전지자동차 보유대수 1만대 이상으로 확대와 동시에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5만-10만톤 감축할 계획이다.
산업규모는 수소산업 체인 전체에서 매출액 1000억위안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고 2035년 기술, 공급망 등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성장시키고 해외자본으로 수소 저장기지 건설을 촉진함으로써 동아시아 수소 거래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2021년 11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이 수소산업 발전 중장기 계획(2021-2035년)을 공표했으며 지역별로 다른 보급‧발전 상황에 맞추어 계획을 정하고 있다.
상하이시 역시 개별 계획으로 상하이시 수소산업 발전 중장기 계획(2022-2035년)을 발표했다.
상하이시는 그동은 수소산업 발전에서 일정 성과를 올렸으나 핵심소재 개발이나 관련 기술 분야에서는 국제적 수준을 갖추지 못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현재는 수소 공급능력이 공업, 의료용을 포함해 50만톤 정도이고 시내에서 10개의 수소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 면에서는 연료전지 제조 영역에서 보틀넥이 되고 있는 핵심 기술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고체고분자전해막(PEM), 고체산화물형 전해장치(SOEC) 외에 연료전지자동차 체인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수소저장시스템 개발과 공급 시스템, 안전대책 등에 주력하고 있다.
보관‧수송면에서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소 제조와 이산화탄소 포집‧이용‧저장(CCUS) 활용 등 기술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상하이 시내의 각종 산업구는 기존에도 수소산업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앞으로는 남북 2기지, 동서 3고지 체제 아래 운영을 계속할 예정이다.
남북 2기지에 해당하는 진샨구(Jinshan), 바오샨구(Baoshan)은 수소 공급기지 역할을 맡으며 관련 기술 개발과 모델 케이스로도 운영한다.
원래부터 진샨구는 수소 공급과 핵심소재 연구개발 기지였으며 바오샨구는 종합 모델기지로 설정해두었기 때문에 2개 기지의 기존 역할을 더욱 구체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서 3고지에 해당하는 임항신편구는 그동안 실시해온 국내외기업 유치와 수소를 중심으로 한 산업구 형성을 강화하고 자딩구(Jiading)는 국내 연료전지자동차산업 집적지로 알려져 있어 연료전지자동차 테스트 플랫폼 건설과 인공지능(AI), 연료전지 자동차를 활용한 실증실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칭푸구(Qingpu)는 물류 분야에서 상업화를 위한 실증 지역으로 활용하며 트랙터, 포크리프트, 수소버스, 선박 등 실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