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Tosoh)가 PE(Polyethylene) 차별화에 나섰다.
도소는 비닐봉지, 식품용 방진필름 분야에서 수입 범용 그레이드와 경쟁할 수 있는 차별화 그레이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도 사업 비중이 80% 이상이나 일본제품과 경쟁하는 고부가가치제품 분야에서도 차별화 그레이드를 확충함으로써 수익성을 대폭 향상시킬 방침이다.
분자 분포가 넓고 가공특성이 우수한 오토 크레이브법으로 제조하는 LDPE(Low-Density PE)는 장기간에 걸쳐 냄새나 맛이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라미네이트 그레이드를 종이컵, 식품용기 용도로 공급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수액백용으로 LLDPE(Linear LDPE)를 공급하고 있고 점안용기용에서도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프로세스에 사용되는 고순도 약품 용기용으로는 HDPE(High-Density PE)를 공급하고 있다. 도소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갖춘 그레이드로 고순도 약품의 품질을 저해하지 않는 고순도 제조공법을 확립함으로써 국내외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도소의 PE 사업은 강점을 나타내는 분야를 중심으로 초저밀도 LDPE와 EVA(Ethylene Vinyl Acetate)까지 5개 폴리머 400개 그레이드 라인업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는 1개 폴리머당 그레이드 수를 100개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의료, 식품용기 등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식품용기용 라미네이트 그레이드에서 축적한 촉매 선정 노하우를 활용하고 반도체 세정 고순도 약품용에서는 HDPE 순도를 높이며 폴리올레핀(Polyolefin)계 개질제 Melcene-S도 조기 사업화한다.
현재 리필 용기 용도에서 유상 샘플 공급을 통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PLA(Polylactic Acid) 등 생분해성 수지 개질이나 성형성 향상 용도 역시 모색하고 있다.
태양전지 봉지재용 EVA를 중심으로 판매량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수출 확대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식품용기 뚜껑용 EVA 컴파운드 Melcene-M은 상사와 협업해 해외판로 개척에 착수했으며 일본 내 생산능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LDPE는 해외에서라면 일반 공업용 마스킹 테이프용 중‧저급제품으로도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