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와 효성첨단소재는 아라미드 호조로 영업실적 악화를 방어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2년 3분기 매출이 1조25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3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첨단소재도 3분기 매출이 9753억원으로 0.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61억원으로 52.7% 급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자 및 디스플레이 침체로 필름·전자재료부문 영업적자가 확대됐고, 효성첨단소재는 중국 수요 침체로 스판덱스 판매가격과 판매량이 2분기 대비 하락했으며 나일론(Nylon) 필름 및 원사 역시 중국 시장 침체 타격을 피하지 못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그러나 2사 모두 아라미드가 선방하며 수익성 악화를 방어한 것으로 파악된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및 아라미드 사업 매출이 817억원으로 140.3% 폭증했다.
신차용 타이어(OE) 판매량 정체와 교체용 타이어(RE) 출고량 감소로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타이어코드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아라미드 호조에 따라 산업자재부문 영업이익이 830억원으로 9.2%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역시 아라미드 호조로 산업자재부문 매출이 0.2%, 영업이익은 9.4% 증가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아라미드 수요는 7만톤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방탄 및 방호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5G(5세대 이동통신) 광케이블, 전기자동차(EV)용 타이어 수요 역시 꾸준하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글로벌 아라미드 수요는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2%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아라미드 생산능력이 7500톤이며 2023년 3분기 완공을 목표로 7500톤을 추가 증설하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