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두었다.
랑세스는 2022년 3분기 매출이 매출은 21억8500만유로로 전년동기대비 38.2% 급증했으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2억4000만유로로 4.8% 증가했고 계속사업 순이익 역시 4000만유로에서 8400만유로로 2배 이상 폭증했다.
다만,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1%로 3.5%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실적 호조는 첨가제와 함께 최근 몇년 동안 전략적으로 구축한 소비자 보호 사업의 성장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2022년 7월 인수한 미국 IFF의 항균제 사업과 2021년 인수한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컬(Emerald Kalama Chemical)이 소비자 보호 사업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고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 인상으로 반영한 것, 환율 효과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고품질 중간체 사업은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고 환율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함으로써 매출이 6억4200만유로로 30.5% 증가했다.
그러나 독일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폭을 판매가격에 완전히 반영하지 못했고 수요 감소, 운임 상승 영향으로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6500만유로로 18.8% 감소해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 역시 10.1%로 6.2% 하락했다.
특수첨가제 사업은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인상분의 판매가격 반영에 힘입어 매출이 7억9200만유로로 30.9% 증가했고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1억2100만유로로 18.6% 증가했다.
다만,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6.9%에서 15.3%로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 보호 사업은 IFF의 항균제 사업 및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컬 인수로 편입된 사업들이 상당한 기여를 하며 매출이 6억6200만유로로 60.7%,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1억1000만유로로 66.7% 급증했으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6.6%로 0.6%포인트 상승했다.
랑세스는 2022년 전체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9억-9억5000만유로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거둔 양호한 영업실적은 전략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소비자 보호 사업을 강화한 동시에 경기에 덜 민감한 특수화학에 집중한 덕분에 격동의 시기에도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수요 위축 및 판매량 감소세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4분기에는 에너지 가격의 추가 상승 및 경기 침체 위협으로부터 역풍이 더 거세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