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빅(Sabic)이 친환경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빅은 사용이 완료된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을 활용해 LNP ELCRIN iQ 브랜드로 친환경 PBT를 생산하고 있다.
원료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일부를 폐PET병 CR(Chemical Recycle) 처리로 얻고 해중합해 PBT를 중합하는 특허 기술을 도입한 것이며 또다른 원료 1,4-BDO(Butanediol)는 석유 베이스로 생산하고 있다.
유리 강화 혹은 미네랄 강화, 할로겐 프리 등 다양한 리사이클 라인업을 갖추어 디지털 통신기기, 식기, 모터 팬, 화장품 용기 등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5월에는 해안에서 50km 이내에 폐기된 오션 바운드 플래스틱 병을 원료로 사용한 LNP ELCRIN WF006 1BiQ도 출시했다.
사빅은 앞으로 10년 안에 100억개의 플래스틱 병을 재활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레이드별로 사용할 플래스틱 병의 개수와 리사이클 비중이 다르지만 리사이클 원료 비중을 60%로 고정하고 PTA는 전량 리사이클 PET 베이스로 취한다면 PBT 1kg 생산을 위해 500mm들이 PET병이 최대 88개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리사이클 비중은 제3기관인 SCS Global로부터 평가받고 있다.
다만, 다른 친환경 그레이드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높다는 점은 LNP ELCRIN iQ 보급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PBT가 다량 사용되는 자동차 용도에서는 아직 채용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빅은 유럽 자동차기업에게 부품을 주력 공급하는 일본 티어1 및 티어2를 대상으로 친환경 PBT를 제안하며 신규 용도 개척을 도모하고 있으며 생산능력 확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