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11월16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산 공급 차질 우려 완화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92.86달러로 전일대비 1.00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33달러 떨어져 85.5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23달러 상승하며 88.06달러를 형성했다.

11월15일 중단됐던 Druzhba 송유관 가동이 재개되고 폴란드가 자국에 떨어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러시아산 공급 차질을 둘러싼 우려가 완화됐다.
Druzhba 송유관은 러시아로부터 헝가리로 원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발생한 전력 공급 차질 여파로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또 폴란드에 미사일이 떨어져 민간인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폴란드 정부와 NATO(북대서양 조약 기구)는 미사일이 러시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중국은 11월14일 기준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7772명으로 전일대비 2000명 가까이 급증했으며 광저우(Guangzhou)의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고 수도 베이징(Beijing)에서도 사상 최다인 462명의 확진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의 재고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11월11일 기준 미국 상업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40만배럴 감소했다.
중간유분(등·경유) 재고는 110만배럴 증가했으나 5년 평균 대비 15% 낮은 수준에 있어 동절기 공급 부족 우려가 계속되고 있으며 휘발유 재고는 220만배럴 증가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