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이 카본 프리 암모니아(Ammonia) 공급체제 확립에 나섰다.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 도소(Tosoh), 도쿠야마(Tokuyama), 제온(Zeon)은 슈난(Shunan) 산업단지 암모니아 공급기지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제산업성과 자원에너지청으로부터 비석유 에너지 도입 촉진 지원금을 받게 됐다.
연간 100만톤 이상의 카본 프리 암모니아를 공급하기 위해 서플라이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며 최근 공급 인프라 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미츠코산 등 석유화학 4사는 예산액 70억엔이 배정된 정부의 산업단지 수소, 연료 암모니아 등 공급기지화를 위한 지원 사업에 응모해 제3자 위원회를 거쳐 최종 채택됐다.
산업단지에서 암모니아를 활용하기 위한 탱크, 파이프라인 등 공유 인프라 정비에 대한 지원금으로 전체 설비투자 비용의 3분의 1을 보전받게 됐다.
4사는 2030년까지 슈난단지에서 100만톤 이상의 카본 프리 암모니아 생산체제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이데미츠코산의 도쿠야마 사업장 내 저장시설을 공용 암모니아 공급기지로 정비하고 수입기지화하기 위한 검토 △슈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암모니아 공급 인프라 정비 검토에 착수했다.
2022년 7월 4사 공동으로 암모니아 서플라이체인 구축에 필요한 공용 인프라를 정비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며 슈난단지를 2050년까지 탄소중립 산업기지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 아래 2022년 1월에는 슈난 산업단지 탈탄소 추진 협의회를 출범하기도 했다.
슈난시가 협의회를 이끌고 있으며 이데미츠코산, 도소, 도쿠야마, 제온 뿐만 아니라 일본 화학공업회도 참여하면서 로드맵 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암모니아 저장을 위해서는 이데미츠코산의 도쿠야마 사업장의 LPG(액화석유가스) 탱크를 이용하는 등 기존 설비 및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며 로딩암 등 입출하 설비는 암모니아용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슈난단지에는 도소, 도쿠야마 등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서는 화력발전 탈피가 불가피한 입주기업이 많아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고 발전용 연료로 활용 가능한 암모니아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