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새로운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하이실리카 제올라이트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도소(Tosoh)는 최근 기존제품보다 내열성을 갖춘 하이실리카 제올라이트 신제품 개발을 마치고 양산을 위한 설비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도소는 하이실리카 제올라이트 HSZ를 난요(Nanyo), 요카이치(Yokkaichi), 말레이지아 Tosoh Advanced Materials에서 생산해 디젤 자동차의 배기가스 정화 촉매 용도로 주로 공급하고 있고 난요, 요카이치 공장 생산제품은 대부분 수출하고 있다.
신제품은 배기가스 정화 촉매용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기대하고 촉매 메이저들과 협력해 내열성을 높여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자동차(EV) 보급이 확대되며 승용차용 수요가 감소할 수 있으나 장거리용 대형트럭 등 상용차는 기술적으로 전기화가 어렵고 중국, 인디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범용제품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은 2025년부터 유로7 배기가스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어서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유로7은 내연기관 자동차의 유해물질 배출량을 규제하고 연비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상용차용 고기능제품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용차용 정화 촉매 수요는 2021년 약 1만4000톤에서 2025년에는 1만6000톤으로 급증해 승용차용 수요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소가 개발하고 있는 고내열 그레이드는 유로7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고기능제품이며 조만간 설비투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소는 자동차용 정화 촉매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CO2) 수소화로 합성한 메탄올(Methanol)을 베이스로 아로마틱(Aromatics), 프로필렌(Propylene)을 추출할 때의 촉매나 이산화탄소 물리흡착 분야에서도 하이실리카 제올라이트 수요가 충분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사적 차원에서 C4 잔유분 활용 방안을 검토하면서 잔유분을 벤젠(Benzene) 등 아로마틱으로 전환하는 촉매로 활용 가능한지 검증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