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탄소섬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사이노켐(Sinochem)은 산하기업인 Lentan을 통해 내몽골자치구 소재 탄광 메이저인 Mengfa 그룹과 합작으로 오르도스(Ordos) 하이테크산업단지에 PAN(Polyacrylonitrile)계 탄소섬유와 CFRP(Crabon Fiber Reinforced Plastic) 일관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완공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총 60억위안(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탄소화 라인을 6개 도입하고 원료(프리커서) 3만톤, 탄소섬유는 1만톤, CFRP는 5000톤을 상업 가동할 예정이다.
도레이(Toray)의 고강도제품 T800 및 T1000 수준의 고기능 탄소섬유를 생산하며 오르도스 지방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CFRP 다운스트림 사업화 프로젝트와도 연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르도스는 앞으로 고압수소 탱크 10만개, 수소연료 트럭 3만대를 생산함으로써 통합적인 탄소섬유 서플라이체인을 구축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이노켐은 상하이(Shanghai)에서도 인발성형 시트형 CFRP 데모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건축자재와 토목자재용으로 공급하기 위한 투자로 성형속도가 최대 초당 1.5미터에 달해 생산능력은 12만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탄소섬유 수요가 5만톤을 넘어섰으며 40% 정도는 풍력발전기 블레이드용으로 투입되고 있다.
화학제품 고부가화 전략에 힘을 쏟고 있는 중국 정부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제14차 5개년계획에서 탄소섬유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국산화 비중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탄소섬유 뿐만 아니라 CFRP 등 복합소재와 CFRP 응용제품 사업화 프로젝트를 다수 추진하고 있어 사이노켐도 수요 대응 강화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