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포장재는 재활용을 위한 단일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2년 12월8일 주최한 패키징 교육 - 주요 소재 및 친환경 트렌드·기술동향에서 율촌화학 권대현 팀장은 연포장재의 친환경 이슈 및 개발동향 발표를 통해 “재활용이 용이한 단일소재가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연포장재는 내용물을 보호하고 보완하는 내층, 증착과 코팅 등 배리어 역할을 하는 기능성층, 내용물의 정보를 인쇄하는 외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층과 외층에 주로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PET(Polyetylene Terephthalate) 등이 사용되고 있다.
다만, 기존의 복합재질 포장재는 서로 녹는점이 달라 재활용 시 장애요인으로 여겨지고 있어 최근 들어 단일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식품포장재는 내층과 외층이 PP로 구성돼 있으나 기능층은 PET에 알루미늄을 증착한 후 PE로 코팅한 복합재질이기 때문에 기능층을 보완할 수 있는 배리어 BOPP(Bi-axially Oriented PP), 다기능성 CPP(Cast PP) 기술 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화장품 마스크팩 포장재는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PE, PET 복합소재를 사용해왔으나 율촌화학이 배리어 OPP(Oriented PP)를 적용하면서 PP 단일소재로 이루어진 포장재를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PE 단일소재는 외층에 적용하면 PET에 비해 물성이 떨어져 연신작업을 통한 물성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연포장재를 단일소재로 제조하기 위해서는 차단성 개선이 필수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PVA(Polyvinyl Alcohol), PVDC(Polyvinylidene Chloride)를 이용한 수계 코팅, 알루미나(Alumina) 혹은 실리카(Silica) 증착필름 등 기술이 주목받고 있으나 수계 코팅은 경제성, 증착은 법제도가 미흡해 상용화가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고시에 따르면, 합성수지 필름 및 시트류 포장재는 알루미늄 재질의 두께가 50마이크로미터 이하일 때 재활용 보통 등급으로 정의하고 있으나 알루미늄 증착 단일소재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재활용 용이성 등급이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대현 팀장은 “알루미늄 증착 단일소재는 비용이 적게 들면서 차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재활용 용이성 기준에 증착을 인정해주어야 관련기술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