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SK이노베이션 공시에 따르면, SK온은 총 2조8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고 SK이노베이션이 2조원, 한국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가 8000억원을 출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의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2022년 12월 1조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1조원은 2023년 출자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온이 포드(Ford), 현대자동차, 폭스바겐(Volkswagen) 등 확실한 물량 수주로 사업 확장을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투자금 확보로 성장세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모회사 직접투자를 통해 배터리 사업 관련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주가치 증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는 2022년 8000억원의 출자를 진행하고 2023년 최대 5000억원을 추가로 SK온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11월30일 한국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1조3000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한 바 있으며 금번 출자는 공시의 후속 진행 사항으로 파악된다.
SK온은 앞으로도 투자금 확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투자PE 외에도 추가 외부 투자자 유치 가능성이 있어 SK온의 장기 재무적 투자자 유치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온은 미국, 헝가리 등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현대자동차 그룹과 북미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공급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