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대표 강호성‧최낙현)가 플래스틱 자원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는 PCR(Post Consumer Recycled) PC(Polycarbonate) 원료가 90% 이상 함유된 친환경 PC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PC는 투명하면서 충격과 열에 강해 자동차 및 가전 내외장재, 방음벽, 의료기기 부품 등에 주로 사용되나 그동안 국내기업이 개발한 PCR PC는 재생 PC 원료를 최대 85% 함유할 수 있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PCR PC는 재생 원료 함유량이 30-50%에 그쳤다.
삼양사는 2021년부터 PCR PC 개발에 착수해 2년여만에 재생 PC 원료를 90% 이상 함유하면서도 내열성, 투명성, 내충격성 등 PC 본연의 물성을 갖춘 PCR PC 개발에 성공했다.
PCR PC는 플래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며 에너지 사용량 감소에 따른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있다.
삼양사에 따르면, 새로 개발한 PCR PC는 일반 PC에 비해 1000톤 생산 기준 약 6200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다. 3200여대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탄소와 같은 양으로 파악된다.
강호성 삼양사 대표는 “재생 플래스틱 물질을 90% 이상 함유하면서 동시에 기존 PC와 동일한 물성을 갖춘 PCR PC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전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며 “고품질 친환경제품을 꾸준히 확대해 글로벌 수요를 충족시키고 삼양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