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아시아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바스프는 최근 말레이지아에서 2-EHA(2-Ethylhexanoic Acid) 증설 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한국에서는 비이온 계면활성제 합작 투자에 나서는 등 아시아 화학제품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바스프는 2021년부터 30년 동안 글로벌 화학제품 생산량을 연평균 3%씩 늘려나가고, 특히 70% 정도는 중국이, 10%는 아시아‧태평양이 담당하는 구조로 전환할 예정이다.
2-EHA는 합성 윤활유 및 오일 첨가제 생산 시 화합물로 사용되는 화학 중간체로 자동차 냉각수, 페인트 건조기용 금속염, 가소제, 안정제, 촉매제로 사용되고 있다.
바스프는 독일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 페어분트(Verbund)와 말레이지아 콴탄(Kuantan) 페어분트에서 2-EHA를 생산하고 있다.
콴탄 페어분트는 말레이지아 국영 페트로나스(Petronas Chemicals)와 합작 설립한 BPC(BASF Petronas Chemicals)를 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4분기까지 생산능력을 6만톤으로 2배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국내 정밀화학기업 한농화성과 비이온 계면활성제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바스프 한농화성 솔루션스(BASF Hannong Chemicals Solutions)를 설립할 예정이다.
바스프와 한농화성이 각각 지분 51%, 49%를 보유하고 대산단지에 2023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바스프 한농화성 솔루션스는 바스프의 기술력과 한농화성의 고효율 생산기술을 결합해 최고 품질의 비이온 계면활성제를 생산할 예정으로 바스프와 한농화성이 정해진 물량을 공급받아 유통 및 판매하기로 했다.
비이온 계면활성제는 홈케어, 퍼스널케어, 산업용 세정제 등에 사용되고 있다.
한농화성은 1976년 설립돼 국내에서 공장 4곳을 가동하고 글리콜에테르와 EOA(Ethylene Oxide Additive), 유화제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매출액 약 2700억원을 기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