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Monoethylene Glycol)는 중국의 신증설이 시장을 지배했다.
아시아 MEG 시장은 2022년 상승세를 타며 750달러 수준까지 올라섰으나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를 거듭하며 400달러 중반으로 내몰렸다.

MEG 시세는 12월30일 CFR China가 톤당 488달러로 10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도 493달러로 10달러 올랐다.
MEG는 2022년 650달러 수준에서 출발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120달러로 폭등하고 중국이 동계올림픽을 이유로 가동률을 감축하면서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700달러 안팎으로 초강세를 형성했다.
3월 중순에는 원료가격 초강세와 아시아‧중동의 정기보수 집중 영향으로 폭등하며 750달러에 육박했으나 곧바로 하락해 600달러 초반으로 떨어졌다. 폴리에스터(Polyester) 메이저 인도라마(Indorama Ventures)의 불가항력 선언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6월 중순에는 국제유가가 120달러에 육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료가격 하락에 글로벌 경기 침체 가속화로 폴리에스터를 중심으로 수요부진이 심화되며 폭락했고 10월 중순에는 중국이 수출을 확대하면서 450달러가 무너지는 이변을 연출했다.
미국-중국 무역마찰로 중국의 폴리에스터섬유 수출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석탄화학 베이스 신증설 영향으로 공급과잉이 확대돼 장기간 약세를 계속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3년 MEG 시장도 폴리에스터 체인의 침체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이동을 자유화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중국의 신증설 영향이 장기화함으로써 당분간 약세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