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4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상 예상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77.84달러로 전일대비 4.26달러 폭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4.09달러 폭락해 72.8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4.97달러 폭락하며 77.10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락했다.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로 명확하게 하락하기 전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다.
미국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11월 구인건수가 1046만개로 전월대비 5만4000개 감소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 미국 신규 구인건수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노동 시장 과열 수준으로 평가된다.
12월 제조업 PMI (구매관리자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하며 48.4로 전월대비 0.6 떨어져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역시 국제유가 폭락에 일조했다.
중국은 전례없는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확진자 집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집단면역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수억명이 감염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거의 없고 변이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나 영국 민간기관 Airfinity는 매일 9000명 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생산량 증가 예상도 국제유가 폭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 동맹국들은 생산량 감산 목표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로이터(Reuter) 집계상 12월 생산량이 2900만배럴로 전월대비 12만배럴 증가했다.
로이터 사전조사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12월 마지막 주 120만배럴 증가했고 등유 및 경유 등 중간유분 재고는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