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FC(Hydrochlorofluorocarbon)-142b 국제가격이 급락했다.
HCFC-142b 가격은 2022년 11월 말 kg당 50위안대로 전월대비 약 50%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소고무(FKM) 등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에 더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EV) LiB(리튬이온전지) 바인더용 PVDF(Polyvinylidene Fluoride) 수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공급량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HCFC-142b 가격은 2021년부터 각국 전기자동차 보조금 정책이 확대되면서 2022년 2월 하순 200위안을 넘어선 바 있다.
중국은 전기자동차용 LiB 수요 확대를 예상하면서 PVDF용 HCFC-142b 생산량을 확대했고 비 배터리 분야에서는 수요 위축이 가속화되면서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XPS(Extruded Polystyrene) 단열재 발포제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후성이 HCFC-22 7500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HCFC-142b 등 다른 종류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은 HCFC 계열 냉매 수입에서 중국산 의존도가 96%에 달하며 4%는 일본과 인디아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코트라(KOTRA) 관계자는 “중국은 2025년 HCFC 생산 쿼터가 2022년 기준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한국도 HCFC 퇴출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인택 기자)